"세무사 몇 년 걸려요?"는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지만, 모두에게 맞는 하나의 숫자는 없습니다. 대신 누구나 같은 방법으로 자기 기간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. 시험 구조에서 필요한 공부량을 정하고,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으로 나누는 것입니다.
먼저 시험 구조부터 확인하세요
세무사 1차는 영어(성적 대체)를 제외하고 4과목을 봅니다.
- 재정학
- 세법학개론
- 회계학개론
- 선택과목 1개: 상법(회사편)·민법(총칙)·행정소송법
합격하려면 매 과목 40점 이상, 평균 60점 이상이어야 합니다. 2026년 제63회 1차 합격률은 18.09%(응시 16,856명 중 3,050명)였습니다.
이 구조에서 중요한 건 '과락'입니다. 평균을 올리는 공부와 과락을 피하는 공부는 다릅니다. 약한 과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준비기간이 늘어납니다.
준비기간을 역산하는 3단계
1단계. 과목별 목표 회독 수 정하기
기본서·강의 1회독, 기출 반복 N회독처럼 과목마다 몇 번 돌릴지를 먼저 정합니다. 기출은 여러 번 반복할수록 출제 패턴이 보입니다. 반복 횟수를 정하는 기준은 기출문제는 몇 번 반복해야 할까?에 따로 정리했습니다.
2단계. 주당 공부시간 확보하기
같은 회독 수라도 주당 시간에 따라 기간이 달라집니다.
| 상황 | 계획 세울 때 고려할 점 |
|---|---|
| 전업 수험생 | 하루 시간을 길게 확보할 수 있어, 전 과목을 짧은 주기로 순환하기 좋습니다 |
| 직장인 | 평일은 짧은 단위(기출 OX·오답 복습), 주말에 이론을 몰아서 배치합니다 |
| 회계 전공·실무자 | 회계학 기초가 있으면 세법·재정학에 시간을 더 배분할 수 있습니다 |
3단계. 시험일에서 거꾸로 배치하기
최근 회차 1차는 4월 하순(2026년 4월 25일)에 치러졌습니다. 시험 직전 4~6주는 실전 모의고사와 오답 정리에 쓰도록 비워두고, 그 앞에 회독 계획을 채워 넣으세요.
기간이 늘어나는 흔한 이유
- 한 과목만 오래 붙잡는다 — 과락 기준 때문에 결국 다른 과목을 다시 처음부터 하게 됩니다.
- 기출을 늦게 시작한다 — 이론을 완벽히 끝내고 기출을 풀겠다는 계획은 대부분 밀립니다.
- 틀린 문제를 다시 보지 않는다 — 같은 유형에서 반복해서 틀립니다. 오답만 모아 다시 푸는 루틴이 필요합니다.
정리
준비기간은 "남들이 몇 년 걸렸나"가 아니라 "내가 필요한 회독 수 ÷ 내가 쓸 수 있는 시간"으로 정해집니다. 지금 실력을 먼저 확인하고, 시험일에서 거꾸로 계획을 세워보세요.